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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2] 예방이 더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반백세 위협하는 겨울 질환

등록일 2022년10월12일 08시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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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메이저월드>”

 

나이가 들어갈수록 살아온 세월을 증명하듯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하나씩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질환은 관리를 잘 해주면 일상 생활에서 큰 이상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건강한 생활을 쭉 영위하기 위해서는 보다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점이 어려울 수 있다. 흔히 막장이라고 불리는 드라마들에서 갑자기 흥분해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경우도 평소 고혈압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던 사람이 바로 이런 관리가 잘 되지 않은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때문에 만성질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늘 조심해야겠지만 일교차,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면서 면역력도 동시에 떨어지는 가을, 겨울은 특히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

 

이번에는 지난 [겨울나기1]에서 다뤄본 ‘노로바이러스’에 이어 고령자, 특히 만성질환 보유자들의 건강에 위협을 가해 겨울철 주의가 필요한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 추위에 혈관 수축되고 혈압 올라, 심장질환 발병률 증가

 

‘침묵의 병’이라 불리는 질환들이 있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찾아오는 증상에 의해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아주 무서운 질환들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허혈성 심장 질환은 정밀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나이가 젊고 평소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병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돼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병이다. 임상적으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또는 심장 돌연사로 나타난다고 한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내부가 혈전 등에 의해 좁아져 심장근육으로의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평소에도 관상동맥 내부가 좁아져 있을 수 있으나 휴식 중에는 심장에 필요한 혈액도 줄어들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운동을 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경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더 많은 혈액 공급을 요구하게 되는데 좁아진 관상동맥 때문에 공급 증가에 한계가 생기면서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심근경색증은 협심증보다 심각한 경우로 분류되는데, 좁아진 관상동맥에 혈전까지 생기면서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다. 때문에 휴식을 취한다고 해도 가슴통증이 사라지지 않게 되고 30분 이상 지속되면 해당 부위의 근육세포가 죽어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심장 돌연사는 이런 상태를 견디지 못하고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은 기온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겨울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할 때 많이 발생하게 된다. 추워지면 혈관은 수축하는 반면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심장의 수축기 혈압은 1.3mmHg, 이완기 혈압은 0.6mmHg으로 높아지는데, 이로 인해 상대적 혈압이 더 높아질 뿐만 아니라 혈액의 점성이 증가해 혈관을 막는 ‘혈전’이 생성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뇌졸중, 일교차·실내외 온도 차 클수록 위험 높다

 

좁아진 혈관과 높아진 혈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겨울철 주의 질환은 바로 뇌졸중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처럼 실내외 온도 차이로 약해졌던 뇌혈관이 손상되기 쉽다. 뇌졸중도 두 가지 경우로 나뉠 수 있는데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또는 허혈성 뇌혈관질환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혈관질환이 있다.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뇌졸중이 의심될 경우 가능한 빠르게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뇌조직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뇌경색의 치료는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지 4~5시간이 경과하지 않았다면 막힌 혈관을 뚫어줄 수 있는 주사제를 통한 혈전용해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4~5시간이 지났지만 24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라면 대뇌혈관이 막힌 것인지 확인해 보고 기계적 재개통술을 시도하기도 한다.

 

뇌출혈 환자는 출혈의 지속 진행을 막기 위해 혈압강하제와 지혈제를 투여해 초기 지료를 진행한다.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출혈이 증가하게 된다면 혈종을 제거하거나 재출혈 예방을 위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출혈양이 많고 의식상태가 나쁠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조직 손상 회복 어려워, 예방 위한 노력이 중요

 

심장 혹은 뇌의 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손상될 경우,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심장과 뇌의 질환은 치료보다는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심혈관계질환 발병률이 높다고 생각된다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겨울이라는 계절적 환경에 의해 혈관 건강에 무리가 올 가능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식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을 위해 중성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식품과 과자류 등을 멀리하고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오메가3가 함유돼 있는 등푸른 생선과 해조류, 들깨 등을 챙겨 먹어 간에서 합성되는 중성지방의 양을 감소시켜주고 혈전 생성도 예방할 수 있다.

 

금연도 도움이 된다. 흡연 시 흡입되는 유해물질에 의해 혈액 내 적혈구 수치가 올라가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잘 응고되는 성질을 지니게 된다. 때문에 혈전이 잘 생기고 혈관이 막힐 위험이 높아진다.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운동도 가려서 해야 한다. 단시간 내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요구하는 근력 운동은 과도한 흥분 상태를 만들어 혈관이 무리를 줄 수 있다.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자들은 강도가 낮은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4일 이상 심장 등 혈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압과 혈당을 낮춰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걷기, 자전거타기, 조깅, 요가, 수영,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이 추천되며 그 중 걷기는 뼈, 근육, 신경 등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이는 운동이면서 실천하기도 쉬워 가장 효과적이다.

김문정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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