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저장한 기사 보기

[기획기사] 전통주의 변신은 무죄 ‘현대인의 입맛을 잡아라.’

등록일 2023년02월07일 14시49분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 조상들에게 ‘전통주’란 어떤 의미일까?

 

우리 조상들이 사랑한 ‘전통주’에는 당시 지역의 특성과 그 시대의 문화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삶이 담겨 있다. 우리 조상들에게 ‘전통주’란 삶이었고, 문화였다.

 

프랑스 소테른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샤토 디켐’이라는 와인이 있다. 이 와인은 프랑스 사람들에게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전통주’ 역시 우리에게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하지만 외국의 유명 술인 와인, 위스키, 데킬라, 꼬냑 등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아쉬움 속에서 정보는 지난 2020년부터 ‘전통주’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덕분에 최근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전통주’가 출시 되고 있다. 또 이렇게 출시된 전통주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점점 ‘전통주’의 인식도 변화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우리의 술 ‘전통주’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출처_술샘 갈무리>”

술취한 원숭이

제조원 : 술샘

주종 : 생탁주

도수 : 10.8%

원재료 : 쌀(국내산 경기미 100%), 누룩, 홍국, 정제수

 

술취한 원숭이는 홍국쌀로 만든 독특한 술이다. 홍국쌀은 쌀에 붉은색을 띠는 곰팡이를 고체로 발표한 뒤 쌀을 발효시켜 만든 쌀이다. 쌀 자체에는 특별한 맛은 없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의 효과가 있는 모나콜린K 성분이 함유되어 기능성 쌀로 알려져 있다.

 

100% 수작업으로 쌀을 발효해 만드는 술로 장미를 그대로 말려놓은 것 같은 매력적인 붉은색 자태를 뽐내는 술이다. 이 붉은색은 합성 감미료뿐 아니라 색소조차 들어가지 않은 무첨가 막걸리로 오직 홍국쌀만을 이용하여 붉은색을 나타냈다. 맛은 곡물의 부드러움을 잘 갖춘 술이며, 연한 쓴맛이 있어 생선찜 등과 같은 요리와 잘 어울린다.

 

 

”<사진출처_한산 소곡주>”

한산 소곡주

제조원 : 한산의 소곡주

주종 : 약주

도수 : 18%

 

소곡주는 우리나라에 문헌상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술 중 하나다. 소곡주의 시작은 과거 백제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있다. 마의태자가 개골산에 들어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술로 풀었는데 그 맛이 소곡주와 같다고 하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문헌에서도 소곡주는 자주 등장하는 술이다. 이러한 점을 보아 조선시대부터 소곡주가 대중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곡주의 맛은 기본적으로 단맛과 감칠맛이 강하고 알코올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소곡주를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그 이유는 술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마시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새 제대로 일어나지 못할 만큼 취했다는 일화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3호로 우희열 명인 한 사람에게만 부여돼 있지만 실제로는 한산 전역의 양조장과 가정에서 제각각의 레시피로 생산되고 있다. 한산 지역에만 70여 곳의 양조장이 있다.

 

 

”<사진출처_감홍로>”

감홍로

주종 : 일반 증류주

도수 : 40%

 

감흥로의 이름을 풀이하면 ‘맛이 달고 붉은빛을 띠는 이슬 같은 술’이란 뜻으로, 이름 안에 맛과 색, 술이 만들어질 때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감홍로는 평안도 지역에서 생산된 명주로 은은한 빛과 깊은 맛에 평양의 주당과 기생들이 최고의 술로 여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감홍로에는 용안육, 계피, 진피, 정향, 생강, 감초, 지초 등의 한약재가 들어가 조선시대 고관대작의 집에선 약을 대신해 마실 정도로 약주로도 활용된 술이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꽃향기와 계피 향이 어우러져 있으며, 높은 도수와 강렬한 향에도 부드럽게 넘어가고, 목넘김 이후에도 달콤한 향이 입 안에 머문다.

 

 

”<사진출처_추성고을>”

르깔롱

제조원 : 추성고을

주종 : 리큐르

도수 : 16%

 

요즘 클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로, 패키지만 보면 해외에서 온 술 같지만 성주로 22대 대한민국 식명인에 지정된 양대수 명인이 출시한 젊은 감각의 ‘전통주’다. 담양대나무죽력과 멜론, 코코넛향 등 첨가물들의 어울림으로 다양한 맛과 향이 있는 조화로운 리큐르주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맑은 에메랄드 빛깔을 가진 술로 멜론 향기가 진하게 올라온다. 도수가 높지만 단맛이 강해 목넘김이 매우 깔끔하고 입 안에 느껴지는 달콤한 코코넛의 느낌이 술을 계속 마시게 만들어 준다. 아주 차게 마시는 것 보다는 온도가 올라가면서 느껴지는 다양한 향을 즐기면서 마시기 좋은 술이다. 특별한 안주보다는 열대과일과 아주 잘 어울린다.

 

 

 
천종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건강 생활 힐링 정보 사람 기획

포토메시지

기획 소식

힐링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