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사업 시스템 <이미지출처_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일상적 감염병 관리로 전환에 대비한 새로운 하수(下水) 기반 감시 사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은 그간의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 일상적 감염병 관리로 전환을 앞두고, 전국적 하수(下水) 기반 감염병 감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하였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사업 하수처리장 대상 샘플채취 사례<출처_방대본>
◆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사업이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모든 확진 환자를 신고하여 통계로 집계하는 현재 임상 기반 전수 감시와 달리,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량을 분석하여, 지역사회환자 발생을 추정하는 새로운 분석기법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임상 기반 전수 감시는 실제 환자를 모두 파악하는 장점이 있으나, 많은 사회적 노력과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안정화 추세로서, 일상적 관리체계 2단계 진입 때, 전수 감시는 일부 의료기관만 환자를 보고하는 표본감시로 조정되며, 하수 감시는 표본감시를 보완할 새로운 과학적 분석기법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하수 기반 감시는 환자 및 의료인의 검사와 신고에 의존하지 않아 편의성이 높으며, 여러 차례의 검사로 지역사회를 평가할 수 있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코로나19 외 항생제 내성균 등 다양한 병원체도 감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하수 기반 감시를 새로운 감염병 감시 기술로 인정하여 사용을 적극적인 권장 하고 있으며, 미국 등 외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감시 방법이다.
「하수(下水) 기반 감염병 감시 사업」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정 하수처리장(현재 전국 64개소)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감염성 병원체를 감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하수 감시가 시작되면 주기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단장은 “지역 기반의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가 시행되면 감염병 유행을 앞서 예측하고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그간의 대응 경험을 교훈 삼아 안전하게 코로나19를 관리하고, 미래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