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온이 급격히 올라감에 따라 신체와 주변 환경의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고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습도가 올라간다. 이에 따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기에 질병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 주의해야 할 질병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특히 여름에는 수인성 질병 즉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들을 주의해야 한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수인성 질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설사는 매년 52만 5천여 명의 어린이가 사망하는 원인으로 이는 5세 미만 어린이의 주요 사망 원인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 청색증 청색증은 주로 비료, 농약, 축산 분뇨 등으로 오염된 지하수 등에서 많이 발견되는 질산염이 우리 몸속에 과다 유입되면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그로 인해 산소 공급을 담당하던 헤모글로빈이 매트 헤모글로빈으로 변질돼 산소 포화도를 떨어뜨리고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청색증은 혀, 입술, 구강점막, 손가락 등 중심 부위에 주로 청색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 이미지 <출처_메이저월드>
◆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하여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한 세균이다. 특히 화나 굴과 같이 날로 먹는 해산물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기에 조심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여름철에는 회나 굴을 피하고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수인성 질병 이외 여름철에는 신장 질환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인 여름에 수분 보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결정이 뭉쳐지는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또한 사람이 많은 실,내외 수영장에서 물을 통해 세균이 전염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때 방광염이 발생하거나 신장이 세균에 감염되어 급성신우신염에 걸릴 수 있다. 요로결석 같은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재발하거나 세균으로 인해 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신장 기능이 나빠지고 신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신우염 같은 경우 고열과 허리통증이 발생하며, 치료가 늦어지면 핏속에서 균이 자라나 사망률이 50% 이상인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다이어트가 변비를 불러올 수 있음 <출처_메이저월드>
그 밖에 여성 같은 경우 여름철에 변비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급증한다. 이유로는 여름철 노출이 많은 옷을 예쁘게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단기간 함량 하길 원해 운동보다는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거나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의 방법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균형 잡힌 식단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먹어야 변비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노약자들이 여름에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은 일사병이다. 일사병은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거나 장시간 햇빛 아래에 있으면 체내의 열이 쌓이거나 빠져나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쓰러지게 되는 현상이다. 오심이나 두통을 동반하고 현기증 및 피부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일사병이 위험한 것은 일사병이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사병에 걸려 쓰러진 환자를 보면 이렇게 대처하자.
첫 번째, 서늘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준다.
두 번째, 꽉 조인 옷을 풀어준다.
세 번째,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 음료를 공급 해준다.
네 번째,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갔을 경우 바로 병원으로 이송한다.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뜨거운 정오에서 오후 3시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